개그맨 김수용이 지난 11월 13일 경기 가평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20분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상황
김수용은 방송인 김숙, 배우 임형준과 함께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당시 그는 가슴이 뻐근한 증상을 느꼈지만 근육통으로 착각하고 파스를 붙인 후 센 연초 담배까지 피웠다고 합니다.
현장에서의 응급처치
가장 놀라운 점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신속한 대응입니다. 김숙은 김수용의 혀가 말려 기도가 막힐 뻔한 상황에서 혀를 잡아당겨주었고, 임형준은 비상으로 가지고 있던 혈관확장제를 김수용의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임형준과 김숙의 매니저가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제세동기를 7번이나 사용했음에도 20분간 심장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기적 같은 회복
구급차는 처음 영안실이 있는 춘천으로 향하고 있었으나, 딱 그 순간 김수용의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이에 급하게 목적지를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변경했고, 그곳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후 혈관 확장술(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회복 후 심경
김수용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당시를 회상하며 "회복이 안 되는구나 싶었고, 그 다음은 영안실로 가는 줄 알았다"고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또한 "건강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음식 아무거나 다 먹고 담배도 피우고 운동도 제대로 안 했다"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심폐소생술로 갈비뼈에 금이 간 것이 더 아프다며 농담으로 임형준과 김숙을 고소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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