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휴직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의대에 진학하는 ‘늦깎이 의대생’이 늘고 있습니다. 2023∼2026학년도 전국 38개 의대 신입생 가운데 고교 졸업 후 5년 이상 지난 뒤 입학한 학생은 모두 6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학년도 110명에서 2024학년도 141명, 2025학년도 277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도 145명이 의대에 새로 입학했습니다.
고교 졸업 후 8년을 넘겨 입학한 학생도 올해 63명에 달했습니다. 반면 고교 졸업 직후 입학한 ‘현역’ 신입생 비율은 2023년과 2024년 44%에서 지난해 40%로 낮아졌다가 올해 48%로 소폭 회복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 의대의 경우 올해 신입생 78명 가운데 현역은 20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재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대 진학 연령대가 높아지는 배경에는 고용 불안과 전문직 선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지방 국립대병원 등에서 의대생 임상실습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실습 공간 부족 문제가 나타나 교육 여건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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