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과거 양국은 실용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한국과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우리와 한국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 기반이 많이 낭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러 관계 악화의 배경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입니다. 한국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도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면서 양국 관계가 냉각됐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2024년 6월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하면서 한러 관계 회복 전망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도 한러 관계 회복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해왔습니다. 2023년 12월에는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으며, 2024년 6월에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도 언급하며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바뀌고 국익 존중과 정당한 안보 우려를 고려하는 원칙에 기반해 정상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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