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시 한복판에 설치됐던 이른바 ‘철창 흡연구역’이 논란 끝에 철거되면서, 대만의 금연 정책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시는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흡연 제한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정 흡연구역 외 흡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시설은 흡연자를 철창 형태의 공간에 가둔 듯 보이게 해 “흡연자가 무슨 죄수냐”는 비판을 불렀습니다. 특히 관광객과 시민이 많이 찾는 시먼딩, 신중산 선형공원, 디화제 상권 등에서 흡연 규제가 잇따라 강화되면서, 흡연권과 공공질서 사이의 충돌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시는 시내 곳곳에 일반 지정 흡연구역과 음압식 흡연실을 마련해 흡연자들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철창 흡연구역 논란으로 금연 도시 정책의 실효성과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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